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로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가 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됐다. 부산시도 환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60세 이상은 예약 없이 당일 접종 가능
부산시 생활치료센터·선별검사소 추가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차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은 13일부터 접종 예약이 가능해진다. 추가 접종 대상자에게는 개별적으로 문자 등으로 접종 예약 안내가 이뤄지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http://ncvr.kdca.go.kr)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접종일은 예약일 기준 2일 뒤부터 선택할 수 있다. 이미 기존대로 4~5개월 간격으로 추가 접종을 예약한 사람은 이를 취소한 뒤 다시 예약할 수 있다. 특히 60세 이상은 사전 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 방문해 당일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13일부터 일주일간의 계도 기간의 종료에 따라 본격적으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식당, 카페에서 지침을 위반하면 과태료 등 벌칙이 부과된다. 식당과 카페는 백신 접종 미완료자 등은 일행 중 1명까지만 포함될 수 있다. 학원과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업소 등을 이용할 때는 접종완료자 등만 이용 가능하다.

방역패스를 어긴 시설 관리자 또는 운영자에게는 1차 위반 시 150만 원, 2차 위반 이상부터는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부산시는 병상 확보와 임시선별 검사소 확대를 결정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315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곳을 추가로 개소하고, 준중증병상 54병상과 일반병상 179병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13일부터 부산의료원에 고위험군 환자 치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재택치료 협력병원을 추가로 지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병상 부족에 대비한다. 김백상 기자 k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