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28명 확진 '연일 최다'… 교회·병원서 집단감염 속출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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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9명 발생한 11일 오후 부산시청 등대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청 임시선별진료소는 매일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9명 발생한 11일 오후 부산시청 등대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청 임시선별진료소는 매일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연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2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8908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 303명, 10일 319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역대 최다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 328명 가운데 221명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106명은 감염원 조사 중이며, 1명은 해외입국자이다.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80대 2명, 50대 1명이다. 3명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로, 이 중 2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 확진자는 초등생 22명, 중등생 15명, 고등학생 5명, 영유아 15명으로 나타났으며, 돌파 감염은 211명에 이른다.

이날 부산에서는 서구 한 교회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의 동선에서 서구 소재 교회가 확인됐고 이후 교인 41명을 조사한 결과 9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접촉자 1명도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동래구 한 병원도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돼 병원 종사자와 환자 244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 4명, 환자 9명, 보호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계 확진자는 16명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동래구 목욕탕, 북구 시장, 북구 약국, 영도구 교회, 부산진구 종합병원, 사상구 복지시설, 강서구 교회, 수영구 종합병원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 63개 중 48개 병상을 사용해 가동률이 76.2%를 기록했다.

일반병상은 667개 중 525개 사용해 가동률 78.7%이고,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108병상 중 978개 사용해 가동률 88.3%이다.

부산시는 연일 최고 확진자 수를 기록하자 비상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부산시는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개소하고 준중증병상 54병상과 일반병상 179병상을 늘리겠다"며 "이달 14일부터 입원 병상이 있는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주 1회 주기적 선제검사를 시행하고, 이외 유흥시설, 목욕장 등 방역 패스 의무적용시설 16종의 종사자에게 주 1회 선제검사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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