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주문한 장바구니 2시간 내 ‘문 앞에’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부산에서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곧바로 집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점포가 등장했다.
롯데마트 동래점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 스토어’를 선보였다.
롯데마트 동래점 ‘스마트 스토어’ 선봬
부산서는 처음… 전국 21개 점포 실시
반경 3km 내 가정은 ‘바로 배송’ 가능
‘스마트 스토어’란 내부에 피킹 스테이션과 컨베이어 시스템 등을 설치해 온라인 주문이 접수되면 2시간 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바로 배송’이 가능한 점포. 반경 3km 이내에 있는 가정이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온라인으로 주문한 장바구니를 2시간 안에 현관 앞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 같은 ‘바로 배송’ 서비스는 수도권 일부 지역과 광주광역시 일부 등 전국 21개 점포에서만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 롯데마트 동래점은 ‘스마트 스토어’로 바뀌면서 부산 동래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8일부터 ‘바로 배송’이 가능해졌다.
현재 롯데마트 동래점 인근 3km 반경 안에는 9000여 세대가 거주 중이다. 롯데마트 측은 ‘스마트 스토어’ 도입 전 일일 평균 300~350건이던 배송 주문량이 최대 1500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동래점은 ‘바로 배송’ 서비스 외에도 고객이 미리 정한 시간대에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예약 배송’과 매장에 들러 직접 픽업을 할 수 있는 ‘매장 픽업’ 서비스도 함께 도입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바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연말까지 전국의 대형 롯데마트 등 배송 점포의 70%를 ‘바로 배송’이 가능한 ‘스마트 스토어’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중 롯데마트 부산점을 쇼핑과 온라인 물류 센터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점포로 바꿔 부산 지역 내 최대 배송 서비스 거점으로 변신시킬 참이다.
롯데마트 김동원 동래점장은 “바로 배송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신선식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며 “배송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