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문 백신 접종 15일 본격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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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수요 조사 토대로 추진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접종’이 오는 15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을 ‘집중접종 지원주간’으로 정하고,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건강상태 자가진단’앱을 통해 12일 낮 12시까지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희망 수요 조사를 완료했다. 11일 0시 기준 중간집계 결과 전국적으로 8374개교(1명 이상 신청)에서 모두 8만 433명이 백신접종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최종 접수 결과를 시·도교육청을 통해 지자체에 제공하면, 지자체와 교육청은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접종 세부방안을 확정하고 학부모 동의, 접종팀 구성, 백신 확보 등의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준비 절차가 모두 끝나면, 15일 본격적으로 찾아가는 백신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접종방식과 시기는 지역 여건과 학교별 희망자 수를 고려해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백신접종의 경우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 방문접종팀이 업무를 담당한다. 접종 대상인원이 적은 학교나 접종기관을 방문하는 방식을 희망할 경우 학교 단위로 일정을 정한 뒤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백신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현장 이상반응에 대비해 구급차를 배치하거나 119구급대와 협의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2일 오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함께 ‘찾아가는 백신접종’ 관련 영상회의를 열고 위와 같은 사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방역패스 제도 도입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기본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계부처와 교육현장, 전문가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보완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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