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신제품 4종 공개…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까지 정밀 제거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실내 오염 물질을 정밀하게 감지해 제거하는 다이슨 공기청정기 신제품 4종.다이슨코리아 제공 실내 오염 물질을 정밀하게 감지해 제거하는 다이슨 공기청정기 신제품 4종.다이슨코리아 제공

다이슨코리아는 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까지 정밀하게 감지해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4종을 14일 국내 공개했다.

이날 디지털 런칭 행사를 통해 출시된 신제품은 ‘다이슨 쿨 공기청정기’와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다이슨 핫앤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다이슨 휴미디파이+쿨 포름알데히드 가습 공기청정기’까지 모두 4개 제품이다.

다이슨 글로벌 카테고리 디렉터 찰리 파크는 “신제품은 필터뿐 아니라 제품 전체가 고효율 탄소 필터인 ‘헤파 H13’ 등급을 충족하도록 봉인됐으며, 그중 포름알데히드 제품 3종은 새롭게 개발된 고체형 포름알데히드 센서가 내장돼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감지해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질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특히 집은 업무부터 취미 생활, 수면, 휴식 등 더 많은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 되면서 실내 공기 질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다.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 화합물, 이산화질소와 같은 오염 물질은 일상 곳곳에서 배출된다.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 가구 등에서 가스 형태로 지속 배출되는 포름알데히드, 그리고 청소 용품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대표적이다. 이에 오염 물질 감지와 필터레이션을 더욱 개선한 최신 기술을 이번에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하게 됐다는 게 다이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포름알데히드는 무색의 가스 오염 물질로 합판이나 섬유판이 내장된 가구 또는 목조 제품, 단열재, 페인트나 벽지, 광택제, 청소용품 등 다양한 일상용품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름알데히드 입자의 크기는 0.1µm(마이크로미터)의 500분의 1 정도로 포착하기 매우 어렵지만, 제거하지 않을 경우 가스 배출 현상이 지속돼 장기간 노출을 피할 수 없다.

다이슨의 새로운 공기청정기에는 포름알데히드만을 선별해 감지하는 고체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센서가 적용돼 있다. 일반적인 젤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센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발돼 성능이 퇴화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슨의 포름알데히드 센서는 전기 화학 전지를 이용해 개발된 것으로, 기기를 사용하는 내내 정밀한 감지가 가능하고 교체할 필요도 없다.

또한 다이슨 고유의 지능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매초 데이터를 교차 확인해 포름알데히드를 다른 오염물질(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과 구분해 선별적으로 감지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이날 실험결과를 통해 이를 보여줬다. 오렌지 껍질에는 포름알데히드가 없다. 하지만 그 향기를 포름알데히드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다이슨 센서는 오렌지 향기에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다이슨 환경 제어 부문 알렉스 녹스 부사장은 “포름알데히드는 가스 형태로 지속 배출되기 때문에 관리하지 않는다면 수년간 집 안에 그대로 방치돼 있을 수 있다”면서 “다이슨의 포름알데히드 센서는 고체 형태로 제작됐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소모되지 않고, 제품의 수명만큼 효용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필터뿐 아니라 제품 전체가 공기 중 머리카락, 꽃가루, 먼지 등 입자를 걸러낼 수 있으며 미생물, 바이러스와 같은 헤파 H13 등급에 충족하도록 봉인됐다. 이를 위해 제품 설계때부터 정화되지 않은 공기가 필터를 우회해 오염 물질이 제품 밖으로 다시 새어나가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이렇게 봉인된 다이슨의 공기청정기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반려동물의 비듬, 꽃가루 등 0.1µm( 마이크로미터)의 작은 입자를 99.95% 제거하고, 신종 인플루엔자 A로 알려진 H1N1 바이러스도 없애준다.

다이슨 휴미디파이+쿨 포름알데히드 가습 공기청정기는 제품명대로 포름알데히드 감지와 제거는 물론이고, 헤파 H13 등급에 충족하도록 제품을 봉인하고 가습해준다.

반사성이 높은 PTFE 튜브를 통해 UV-C 광선을 여러차례 노출시켜 물 속 박테리아의 99.9%를 제거하며, 은사가 짜여진 증발기는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한다. 증발기를 거친 물은 정화된 수증기 형태로 필터를 거쳐 방 안 전체를 위생적으로 가습한다. 효율적인 물 관리 시스템과 5L 탱크 덕분에 자주 물을 보충하지 않고도 최대 36시간 동안 위생적으로 가습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설계된 딥 클린 사이클 기능은 제품 세척이 필요한 시점을 자동으로 알려주고, 물에 노출되는 모든 부분을 확실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다이슨의 공기청정기에는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이 적용돼 있어 멀리있는 오염 물질을 끌어당기고 정화된 공기를 방안 전체로 분사한다. 다이슨 쿨 공기청정기를 제외한 3개 제품은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89만 9000~129만 원.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