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부정맥 아궤로 결국 선수생활 마감
아르헨티나 출신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궤로(33)가 건강 문제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궤로는 15일(현지시간) 소속팀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은퇴 사유는 심장 부정맥이다.
아궤로는 지난 10월 말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검진 결과 부정맥 진단이 나왔다. 아궤로는 3개월 동안 치료를 받으며 그라운드 복귀를 노렸으나, 끝내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33살의 한창 나이라 그의 은퇴는 더욱 안타깝다.
아궤로 자신도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궤로는 “축구를 그만두기로 했다. 매우 힘든 순간이지만 내가 내린 결정이다”고 말했다.
아궤로는 통산 786경기에 출전해 427골을 기록했다. 2003년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에서 데뷔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에서 골잡이로 활약했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