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호주 북부 태즈메이니아에서 학년말 축하 파티 도중 어린이들이 올라가 놀고 있던 놀이기구가 돌풍에 날아가면서 4명이 떨어져 사망하고 5명이 크게 다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태즈메이니아 데본포트에 위치한 힐크레스트 초등학교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학기 말 파티를 벌이던 중 일어났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놀이기구는 공기를 넣어 부풀린 뒤 어린이들이 그 위에서 점프하며 노는 인기 있는 기구로, 돌풍에 약 10ｍ 높이까지 날아올랐다. 그러면서 기구에서 뛰어놀던 10~11살의 어린이들이 10m 아래로 떨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숨진 4명 외에 병원으로 옮겨진 5명의 어린이 중 4명도 중태다.

이 사고는 놀이기구와 관련해 호주에서 일어난 가장 치명적인 사고로, 놀이기구에 대한 불신과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