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값 상승 ‘주춤’ 이번 주 0.06%에 머물러
이번주 부산의 아파트 가격이 0.07%가 올라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7월 셋째주에 0.06% 상승을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12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매가는 0.09% 상승했고 전세가 역시 0.09%가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사례도 배포했다.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33평형은 이전에 13억 3000만 원(3층)에 팔렸으나 최근 12억 7500만 원(7층)에 거래됐다고 밝히는 등 여러사례가 나왔다. 아울러 수도권 아파트 매물이 11월 12만 9209호에서 12월 15일에는 14만 7997호로 14.5%가 늘었다는 통계도 소개했다.
부산은 여전히 오름세지만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 해운대는 0.18→0.14%로, 부산진구는 0.12→0.04%, 연제구 0.12→0.08%, 기장군은 0.18%→0.11%, 동래구 0.18→0.09%로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사하구와 강서구는 이번주 0.01% 상승으로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었다. 입주물량 부담이 큰 대구(-0.03%)와 세종시(-0.47%)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고 낙폭도 커졌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의 경우) 하락거래도 있고 상승거래도 많아 시장 분위기가 혼재돼 있다.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지역은 조정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선 후보들이 양도세·보유세 등 규제 완화 정책을 펴고 있어 상승 요인들이 있다. 현재 시장은 일시적으로 상승률이 낮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