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지역균형발전 1호 공약 채택할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6일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특히 윤 후보가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지역균형발전 대선 공약 1호로 해 달라는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면서 내달 중으로 발표가 예정된 국민의힘 공약집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문상인 충남북부상의 회장, 이용구 여수상의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장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윤 후보에게 “지난 14일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부산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윤 후보는 앞선 수차례 부산 방문을 통해 이미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필요성과 정부와 국회의 총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당선되면)책임지고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장 회장은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윤 후보의 국가균형발전 1호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장 회장에 따르면, 윤 후보가 공약화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추진 의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 국민의힘에서 수차례 지원 의지를 보여 온 만큼 부산월드엑스포 유치가 윤 후보의 지역균형발전 공약 1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