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잇따라 선정… 공동체 회복 ‘파란불’
경남 양산신도시 조성으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던 원도심 지역들이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또는 예비지역으로 잇달아 선정되면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양산시는 물금읍 범어리 671의 1 일대 범어지구에 계획 중인 ‘범어, 아이We 한마음사업’이 국토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면적 10만㎡ 미만의 소규모 점단위 지원사업으로 공공서비스와 상권 쇠퇴가 심각한 지역에 기초 생활 인프라를 공급해 주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범어, 아이We 한마음’ 등 3곳
대상지·예비지역 각각 지정
이에 따라 시는 국비 등 73억 원을 들여 범어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회와 함께 이 지역 아동을 위한 실내체험 놀이시설과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해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커뮤니티에는 노인헬스케어시설 등 노인복지 공간과 마을 공동작업장, 맘카페 등 마을사업 기반, VR 등을 활용한 실내놀이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물금읍 물금리 417의 9일대(물금지구)의 ‘함! 가치가부자~’와 남부동 453의 6일대(남부지구)의 ‘온기가득 남부마을’은 도시재생 예비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2억 원과 1억여 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도시재생 예비사업은 사업 완료 때 시도선정 도시재생 뉴딜사업 신청 자격이 부여되며, 주민공동체가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수익 창출 등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는 사업이다.
물금지구는 서리단길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발굴한 주민동아리 5개를 기반으로 해 주민공동체 활성화 사과 마을기업 육성 사업, 마을브랜딩 수립 계획 등의 사업으로 구성됐다.
남부지구는 마을계획 수립과 마을 브랜드 제작 사업, 목공·원예 마을전문가 양성 교육 사업, 마을 화단과 안전거리 조성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내년부터 물금·남부지구 내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범어지구는 부족한 생활 SOC 시설 공급과 어린이들이 마을 안에서 안전하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아이 돌봄 시스템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