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대전 고속도’ 거제 조기 연장 촉구
시민단체, 서명지 정치권 등 전달
경남 통영에서 끊긴 고속도로 ‘거제 노선’ 조기 연장을 위해 시민사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거제시발전연합회는 지난 17일 거제시청을 방문해 시민 6만 1722명의 염원이 담긴 ‘거제~통영 고속도로 35호선 거제 연장 조기개설 촉구’ 서명지를 전달했다.
연합회는 앞선 성명을 통해 “‘통영~대전 고속도로 거제 연장’을 2021~2025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 우선순위에 반영해 조기 개설해 달라”고 촉구하며 대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 만에 거제시 인구의 25.5%에 해당하는 서명을 확보했다. 김수원 회장은 “고속도로가 거제까지 연결되면 남해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과 가덕신공항으로의 접근성 향상을 비롯해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광용 거제시장도 “시민 염원인 거제~통영 간 고속도로 거제 연장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시 등은 서명지를 경남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정치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거제지역은 통영~대전 고속도로가 개통된 2005년부터 거제 노선 연장을 요구해 왔지만,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다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2030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국가간선도로망에 거제~통영 고속도로 노선이 포함돼 연장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