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부터 신중년 재취업 돕는다
부산시가 50대 이상 세대가 조기 퇴직 등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사회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 이들의 사회 재참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지원 사업에 나선다. BNK부산은행은 이 같은 부산시 정책에 공감, 사업비를 지원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은행과 함께 지역의 50대 이상 세대가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부산 50+인턴십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BNK와 ‘50+인턴십 사업’ 추진
만 50세부터 64세 미만 대상
월 최대 57시간 52만 원대 지급
‘50+ 인턴십 사업’은 퇴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 50세부터 64세 미만 신중년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사회 재참여를 유도하는 형태의, 기업연계형 일자리 시범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일정 교육을 수료하면 기업 인턴 체험을 할 수 있고, 인턴 종류 후 정규직 채용까지도 가능하다.
일단 부산시는 참여자 50명을 선발, 3개월간 인턴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턴 기간에는 상해보험 가입 하에 월 최대 57시간 근무하고 52만 5000원을 보수로 받게 된다. 6개월 이상 장기 채용하는 기업에는 1인당 50만 원의 채용 장려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만 50~64세 부산 시민 누구나 가능하다.
부산시와 부산은행은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사업총괄 지도·감독, 언론 홍보, 사업 평가 등을 지원하고 부산은행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는 직무 교육과 활동 관리, 참여자 모집, 수요 기업 확보 등 사업 운영을 맡는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기반산업, 사회적경제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다양한 경제 영역에서 지역의 50대 이상 신중년들이 갖춘 전문성과 경험이 활용될 발판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영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