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고 e스포츠팀 ‘리브 샌드박스’, 팬과 함께 ‘우승 배틀’ 외치다
부산을 연고 구단으로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팀 ‘리브 샌드박스’가 부산 e스포츠 경기장 브레나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e스포츠 경기장 브레나에서 ‘리브 샌드박스’는 초청된 100명의 팬과 함께 출정식 박싱데이를 열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부산을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 최초로 지역을 연고로 정한 e스포츠 팀이다.
부전동 경기장서 팬 100명 초청
내년 LCK 선수단 소개 이벤트
부산 아이파크와 협약, 협력기로
박싱데이는 내년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 참여할 리브 샌드박스의 새로운 선수단 소개와 포부를 밝히는 일종의 팬 이벤트다.
이날 ‘리브 샌드박스’는 부산을 연고로 둔 프로축구팀 부산 아이파크와 협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부산 연고지 구단 사이의 지역 스포츠 문화와 연고지 구단 발전에 관한 협약이다. 박형준 부산시장,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 부산 아이파크 김병석 대표가 참석해 업무협약을 맺고, 유니폼 교환식도 열렸다. 또 부산 최초 e스포츠 아카데미 설립을 위해 빅픽쳐 송광준 대표와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가 별도로 협약식을 맺기도 했다.
정인모 샌드박스 게이밍 CSO는 “리브 샌드박스 LOL 선수들이 직접 팬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리브 샌드박스는 부산을 중심으로 더 많은 팬들과 오프라인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브레나를 운영하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e스포츠전략팀 한상민 팀장은 “부산을 연고로 둔 2개의 스포츠 구단이 업무 협약을 맺고 앞으로 공동 마케팅을 하는 등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브레나 개관에 이어, 올 7월 ‘샌드박스 게이밍’을 부산 연고로 유치한 뒤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브레나를 운영하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e스포츠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올해 하반기부터 신설하는 등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MZ 세대를 겨냥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조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