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시는 첫째 아이 출산 시 200만 원, 둘째 아이엔 300만 원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20일 ‘영아기 집중투자’사업을 발표하고 출산 지원금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첫째 아이 출산에는 바우처 200만 원이 지원되고, 둘째 아이부터는 바우처 200만 원과 현금 100만 원이 함께 지원된다. 지금까지 부산시는 둘째 아이에 50만 원, 셋째 이후에는 150만 원을 지원했다. 첫째 아이엔 별도 출산 지원금이 없었다.

부산시, 출산 지원금 대폭 확대
만 0~1세 가정양육수당 상향
24개월간 월 30만 원씩 지급

다만 출산 지원금 확대에 따라 기존 10만 원 상당의 출산축하용품 지원 사업과 둘째 아이 이후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20만 원 지원 사업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첫째 아이부터 실질적 양육비를 지원하고 둘째 아이 이후 지원도 더 두텁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출산 지원금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가정양육수당도 상향돼, 내년부터 출생하는 만 0~1세 아동에겐 월 30만 원씩 24개월간 수당이 지급된다. 점진적으로 수당을 올려 2025년까지 월 5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그동안 0~23개월 아동이 있는 가정엔 월 15만~20만 원의 양육수당이 지원됐다.

또 부산시는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를 지원해, 내년부터 생후 12개월 이하 영아를 돌보는 어린이집의 교사 대 영아 비율을 1대 3에서 1대 2로 개선하기로 했다. 김백상 기자 k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