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 오닐의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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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첼리스트 문태국, 테너 존 노와 함께 26일 오후 5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더 바로크 나이트’ 공연을 펼친다. 부산문화회관 제공

올 초 ‘그래미상’을 거머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선물 같은 송년 무대로 부산을 찾는다. 첼리스트 문태국, 테너 존 노와 함께 바로크 음악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용재 오닐은 올 3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식 기악 독주(Best Classical Instrumental solo)’ 부문을 수상했다.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2016)과 그래미상을 모두 받은 경우는 흔치 않아 실력파 연주자로 손꼽힌다. 그래미상 수상 이후 내한 공연을 갖는 그는 오는 26일 오후 5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감사와 위로의 음악을 전한다.

첼리스트 문태국·테너 존 노와 함께
26일 부산시민회관서 성탄절 콘서트
클래식 음악의 정수 바로크 음악 선봬

지난해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 음악을 관객에게 선물했던 용재 오닐. 올 연말에는 클래식 음악의 정수이자 신비로움을 지닌 바로크 음악을 선보인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정교하고 차분한 바흐 음악에서부터 텔레만, 파헬벨, 코렐리 등 디테일과 생동감이 가득한 정통 바로크 음악을 들려준다.

1부는 텔레만의 ‘비올라 협주곡’과 첼리스트 문태국과 비발디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협주곡’ 등을 준비했다. 첼리스트 문태국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4위(2019)를 비롯해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1위(2014), 앙드레 나바라 콩쿠르 1위(2011) 등 수많은 콩쿠르를 석권했다.

2016년에는 야노스 슈타커상(2016)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한나 이후 23년 만에 음반사 워너 클래식 본사와 계약한 한국인 첼리스트로 화제에 올랐다.

2부는 JTBC ‘팬텀싱어3’로 대중에게 알려진 테너 존 노가 퍼셀의 ‘음악은 잠시 동안’,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등을 들려주며 바로크 음악의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예일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한 맑고 청아한 미성의 테너 존 노는 솔로 활동과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이번 공연은 젊은 에너지가 강점인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한다. 2008년 조직된 디토 오케스트라는 국내 대형 클래식 공연의 주요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재)부산문화회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동반자(4인) 외 거리두기 좌석제와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입장료는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리처드 용재 오닐 크리스마스 콘서트 ‘선물-더 바로크 나이트’ 공연 문의와 예매는 (재)부산문화회관 전화예매 051-607-6000(ARS 1번),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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