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산비엔날레, 이렇게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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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산비엔날레에 소개된 김희천 작가의 작품 ‘드릴(A Drill)’. 부산일보DB

2022 부산비엔날레 준비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2 부산비엔날레 준비 과정을 공유하는 첫 번째 준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문가의 강연과 대담 형식으로 내년에 개최될 부산비엔날레 전시와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준비 프로그램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부산의 근대건조물인 옛 백제병원에 위치한 창비 부산에서 열린다.

22~24일 창비 부산서 준비 과정 공유
전문가와 전시·관련 주제 이야기 나눠

부산비엔날레조직위는 올 4월 김해주 2022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을 선정했다. 김 감독은 전시감독 선정 당시 ‘부산에서 출발하여 전개되는 전시인 만큼 부산에 대한 사전 리서치가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목소리들과도 교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첫 번째 준비 프로그램에서는 근대 도시 부산이 형성되고 확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부산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지역의 역사, 맥락, 장소성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 자료와 사진·다큐멘터리 작업을 소개하는 강연과 대화가 진행된다.

첫날인 22일 오후 5시부터는 김지곤·김영조 다큐멘터리 감독이 기록한 영상 속 부산에 대해 이나라 평론가와 이야기를 나눈다. 영상에는 영도다리 아래 점바치, 죽은 딸 이야기를 하는 해녀, 산복도로에서 밀려나는 할매 등이 등장한다. 23일 오후 3시에는 김시덕 문헌학자의 강연이 열린다. ‘항구로서의 부산’에 주목해서 역사 자료를 기반으로 부산의 도시 형성을 해석한다. 24일에는 이인미 사진작가와 김기수 동아대 건축학과 교수의 대담이 진행된다. 사진을 기반으로 부산의 건축과 도시에 담긴 역사 정보를 풀이하고, 기억으로만 남은 부산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2022 부산비엔날레 준비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오프라인 참석 인원은 회차당 20~25명 이내로 제한하며 사전 예약해야 한다. 온라인 참석은 2022 부산비엔날레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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