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친수공원 23일부터 시민에 개방
부산의 미래인 부산항 북항이 드디어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지역 가운데 친수공원 일부를 23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번에 개방되는 친수공원은 모두 3만 4000㎡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해양문화지구 사이에 있는 문화공원 1호(2만 6000㎡)와 야영장(8000㎡) 등이다.
1단계 사업 지역 중 공원 일부
부산역서 걸어서 오갈 수 있어
나머지 구간은 내년 5월께 열어
문화공원의 주요 시설로는 휴양시설(벤치, 퍼걸러(파고라)), 조경시설(오픈캐널, 윤슬마당), 편익시설 등이 있다. 친수공원은 시민들이 부산역에서 보행덱을 통해 걸어서 오갈 수 있어 원도심 인근 주민과 관광객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24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개방 이벤트 기간으로 정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며, 이후는 오후 5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벤트 기간에는 ‘부산항 바다빛 산책’이라는 주제하에 크리스마스 존(크리스마스 마켓, 포토 존, 버스킹 존), 이글루 존(따뜻한 이글루 안에서 바다와 공원을 조망) 등으로 공간을 구성해 관람형, 체험형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공원에서는 휠체어와 유모차는 허용되지만, 자전거와 이륜차는 통행금지 된다. BPA는 이번 1차 개방에 이어 나머지 구간은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해 내년 5월께 2차 개방을 할 계획이다.
BPA는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개방을 축하하기 위해 23일 오전 해수부 장관,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갖는다.
또 이날 그동안 첨예한 논란을 빚어 왔던 북항 1단계 10차 사업계획 변경안과 관련, 해수부-부산시-BPA 등 이해당사자 간의에 잠정 합의된 내용에 대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BPA 관계자는“친수공원 우선 개방은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공사가 마무리된 후 완전히 달라질 북항의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 드릴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헌 기자 cor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