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평강천·맥도강 수질 개선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자원公·농어촌公 등과 협약 체결
2022년 1~6월 ‘물순환 실증시험’ 시작
날로 악화되고 있는 평강천과 맥도강의 수질이 내년부터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는 12월 2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평강천·맥도강의 수질개선 공동협력 대책마련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 ‘물순환 실증시험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평강천·맥도강의 물순환 실증시험 계획 수립 △물순환 실증시험 추진에 관한 기관별 업무 협조 △실증시험 기간 내 하천의 수질과 효과 분석 △실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질개선 대책마련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서구는 실증시험 계획수립 업무 지원과 하천 수리시설물의 운영 관리, 한국수자원공사는 실증시험 계획 수립과 시험기간 내 수질분석 등 물순환 효과 분석, 한국농어촌공사는 관할 하천 수리시설물 운영 관리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들 세 기관은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약 8억 원의 사업비로 평강천과 맥도강의 물순환을 위한 실증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각 기관은 업무분장을 통해 내실 있는 실증시험 추진과 효율성 있는 수질개선 후속대책 방향 수립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강천과 맥도강은 일제가 1934년 낙동강하구 삼각주의 저지대 침수방지 및 관개용수 확보 등을 위해 수문을 설치하면서 호소(湖沼) 형태의 특성을 갖게 되었다.
이 때문에 강물의 흐름이 정체되고 유역 내 각종 공장과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오염원 유입 등으로 인해 연평균 수질 3~4급 수준으로 악화됐다.
이에 강서구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수질개선의 날’로 지정하고, 맥도배수펌프장을 통해 평강천, 맥도강의 물을 낙동강 본류로 강제 배수하는 물순환을 실시해 수질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었다.
강서구 관계자는 “서낙동강(평강천·맥도강) 일원의 에코델타시티 등 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하구통합 물관리의 완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질개선이 중요한 사항”이라면서 “이를 위해 강서구는 공동협약을 통해 서낙동강의 물순환 실증시험으로 수질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