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홍빈 대장 ‘올해의 스포츠 영웅’
올 7월 하산 도중 조난 사고
산악인 고(故) 김홍빈 대장이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헌액됐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뮤즈 라이브에서 ‘2021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열어 고인의 부인 방영은 씨에게 헌액패를 전달했다. 고 김홍빈 대장은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봉과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완등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김 대장은 올해 7월 18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김 대장의 가족은 사고가 발생하면 수색 활동에 따른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고인의 생전 당부에 따라 수색 중단을 요구했고, 산악인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정부는 김 대장에게 1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추서했다.
대한체육회는 히말라야에 잠든 고인의 도전 정신과 탐험 정신을 높이 평가해 올해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했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