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우아한 루저의 나라 外
우아한 루저의 나라
금광을 조사한 크노헨하우어의 1901년 강연문, 1913년 조선을 경험한 예센의 여행기, 1933년 라우텐자흐 교수가 만난 이름모를 독립군 이야기 등 대한제국을 답사한 독일인 3인의 기록을 통해 대한제국 역사를 들여다본다. 당시 독일인이 관찰한 대한제국은 저평가됐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고혜련 지음/정은문고/320쪽/2만 2000원.
■ K-방역은 없다
의학적 근거 없이 거리두기 단계를 정하거나,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기 전 응급의료체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시행하는 등 땜질식 대책이 남발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패를 철저히 분석하고 기록으로 남겨 기억해야 한다. 이 책에 그 답이 있다. 이형기 외 15인 지음/골든타임/450쪽/1만 9500원.
■ 슬슬 술 끊을까 생각할 때 읽는 책
한국에서 하루 평균 14명이 술 때문에 사망하는 등 음주의 사회경제 비용은 10조 원에 달한다. 술은 암뿐만 아니라 우울증, 치매를 부르는 건강의 최대 위험요소다. 가벼운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건 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금주에 성공해 보자. 가키부치 요이치 지음/정지영 옮김/코리아닷컴/248쪽/1만 4000원.
■ 수학은 우주로 흐른다
수학과, 이를 바탕으로 꽃핀 과학이 어떻게 인류 문명을 이끌어 왔는지 살펴본다. 이야기는 수학에서 시작해 과학, 종교, 문화, 사회로 종횡무진 뻗어나간다. 0의 탄생 배경, ‘수학’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수학과 과학이 분리되는 과정, 문명의 발전에 끼친 영향 등을 이야기한다. 송용진 지음/브라이트/416쪽/1만 8000원.
■ 세상의 모든 선물
그리스에서만 17만 부 이상 팔린 데 이어 22개국에 판권 계약된 베스트셀러. 성공이 아닌 인간성을 통해 행복을 찾으라고 말한다. 사람은 따뜻함, 인간적인 태도, 타인에 대한 친절함을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있으며 그렇게 사는 삶이 진정으로 가치 있다는 것이다. 스테파노스 크세나키스 지음/문형렬 옮김/문학세계사/388쪽/1만 7000원.
■ 예측의 역사
인간이 미래를 보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동원했는지,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간이 예측에 사용한 기법들을 하나하나 훑는다. 점성술, 해몽등 기법의 추론 방법과 더 정확한 예측을 위한 주요 요소들을 살펴본다. 마틴 반 크레벨드 지음/김하현 옮김/현암사/364쪽/1만 8000원.
■ 죽지 않는 사람들
죽을 날이 언제인지 아는 것은 축복일까. 그 정확한 날을 알게 된다면 우린 어떤 삶을 선택할까. 이 장편소설은 삶에 대하여, 우리가 하는 선택에 대하여 진지하게 탐구한다. 클로이 벤저민 지음/김선희 옮김/문학동네/480쪽/1만 5800원.
■ 심플푸드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대학 앞에서 50년간 식당을 운영 중인 유기농 요리의 여왕, 앨리스 워터스가 직접 쓴 요리 비법. 근교에서 재배한 제철 재료를 이용해서 그날그날의 단품 요리를 제공하는 저자의 주방 비결을 모두 담았다. 앨리스 워터스 지음/제정인 옮김/바세/432쪽/3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