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활성화 공모에 선정 만덕1·2, 망미골목 등 4곳 해당

부산시가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24일부터 ‘동백전 골목특화카드’를 시범운영한다. 부산시는 23일 “동백전 골목특화카드는 골목상권 활성화 공모 선정 지역에 특별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라며 “시범운영 지역 가맹점에서 동백전을 사용할 경우 기존 캐시백 10%에 추가 캐시백 5%, 가맹점 자체 선할인 2%를 더해 최대 17%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활동과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동백전 골목특화카드 시범사업 대상지는 △북구 만덕1동 △북구 만덕2동 △수영구 망미골목 일원 △수영구 남천동 등 총 4곳이다. 이 카드는 이들 골목상권 내에 있는 가맹점 총 216곳에서 현장 발급과 사용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발급받은 카드는 동백전 앱 등록 후 즉시 사용할 수 있고, 별도 온라인 발급은 안 된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골목특화카드를 등록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5%의 캐시백에 선할인 2%를 더해 총 17%의 할인을 받게 된다. 가맹점이 아니라도 일반 동백전 카드처럼 기본 캐시백 10%을 받을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동백전 골목특화카드 도입으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골목상권이 조속히 회복되어 지속적으로 골목경제가 유지되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검토해 내년에 골목특화카드 적용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상국 기자 k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