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 1739억 원… 부산 서면 상권, 전국 6위
올해 부산 서면지역 상권의 월 매출이 1739억 원으로 전국 6위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부산 자갈치·국제시장 상권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51만 명에 달해 서울 종각역 인근 상권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하루 유동인구 47만, 전국 3위
카페 398개로 전국 상권 중 최다
울산에선 남구청 상권 매출 최고
SK텔레콤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지오비전(Geovision)을 통해 올해 상권별 매출, 유동인구 등을 비교 분석해 ‘2021년 대한민국 100대 상권’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서 대한민국 1위 상권은 서울 ‘압구정역 주변’이 차지했다. 압구정역 상권 2021년 월 평균 4092억 원의 매출(하루 평균 136억 원)을 기록했다. 압구정역 상권의 경우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3만 명으로 전국 31위 수준이지만, 유동인구당 하루 매출 기준으로는 약 5만 9000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았다.
부산에서는 서면역 상권이 월 매출 1739억 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47만 3248명으로 서울 종각역(51만 8842명), 부산 자갈치·국제시장(51만 3229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인구당 하루 매출은 약 1만 2000원으로 서울 압구정역 상권의 20% 수준이었다.
서면 상권 월 평균 매출은 전국 6위였다. 매출 전국 톱10 가운데 지역 상권은 서면과 대구 반월당 사거리(10위, 월 매출 958억 원)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서울 상권이었다.
부산 서면 상권은 이번 상권 분석에서 카페가 가장 많은 상권으로 분석됐다. 서면 상권의 카페 수는 398개였다.
자갈치·국제시장 상권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51만 3229명에 달해 전국 2위였지만 월 매출은 전국 25위에 머물렀다. 자갈치·국제시장 상권의 유동인구당 하루 매출은 약 3500원으로 압구정역 인근 상권의 6% 수준이었다.
부산에서는 서면과 자갈치·국제시장 상권에 이어 범일동역(전국 31위, 월 매출 441억 원), 하단·당리역(40위, 385억 원), 장산역(45위, 360억 원), 연산동역(62위, 317억 원), 동래역(73위, 299억 원), 해운대역(80위, 277억 원), 부산역(98위, 251억 원) 상권이 전국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에서는 남구청 상권이 월 매출 840억 원으로 전국 12위를 기록했고, 울산시청 상권은 월 매출 348억 원으로 전국 51위, 삼산동 상권이 월 매출 253억 원으로 97위에 올랐다. 경남에서는 월 매출 100위 이내 상권이 없었다.
SK텔레콤의 지오비전 상권 분석은 2012년부터 전국 업소 밀집지역 1000여 지역을 추려낸 후 월 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상위 100개 상권을 선정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