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시장 밖 예술을 보다
‘시장밖예술 프로젝트 ABC project 2021’이 온오프라인으로 30일까지 펼쳐진다. 시장밖예술 프로젝트는 가수 정태춘·박은옥 데뷔 40주년을 맞아 부산지역 예술인들이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동시대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시장구조 중심으로 작동하는 예술생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했다. 2019년 시작됐고 2020년에는 ‘시장밖예술 프로젝트 2020:활착(活着)’이 열렸다.
‘시장밖예술 프로젝트 2021’
30일까지 온오프라인 진행
6개국 문화활동가 13팀 참가
올해는 ‘시장밖예술 프로젝트 ABC project 2021’이 진행된다. ABC는 ‘Arts Beyond Commercialization’이다. 2019년과 2020년의 프로젝트가 정태춘·박은옥을 중심으로 한국 민중음악의 역사적 가치와 동시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읽어냈다면, 2021년에는 아시아로 그 무대를 확장했다. 돈을 좇는 주류 예술시장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가지고 활동하는 주체에 주목했다.
시장밖예술 프로젝트 2021에는 문화활동가 13팀(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부산·인천·서울), 일본(오키나와·쓰시마·교토·후쿠오카·도쿄), 인도네시아(발리), 미얀마(양곤), 대만(신주), 홍콩 등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다.
시장밖예술 프로젝트 온라인 플랫폼을 23일 오픈한 데 이어, 23일부터 30일까지 오프라인 아카이브 전시가 부산 중구 동광동 스페이스닻에서 펼쳐진다.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 활동가들의 사례가 소개된다. 또한 28일 오후 7시에는 스페이스닻에서 ‘1 아이디어 3분 스피치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오금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