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교육도 AI와 메타버스가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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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신입사원 채용 뿐만 아니라 교육까지 비대면으로 완료한 기업이 화제다. 패션기업 세정은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 과정을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비대면으로 하고, 신입사원 교육도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통해 완료했다.

세정은 올 10월 하반기 신입사원 30여 명의 채용을 비대면으로 실시했고, 3개월 간의 교육 역시 메타버스를 통해 마친 후 현업에 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패션기업 세정, 하반기 사원 채용
AI로 적성검사·가능성 등 파악
메타버스 ‘게더타운’ 인턴교육

상품기획MD, 구매생산, VMD(비주얼 머천다이저), 의상디자인, 영업 등 총 9개 직군 신입사원 채용 때 최종 임원 면접을 제외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서류 접수부터 AI 역량 평가, 실무 면접까지 AI 플랫폼 ‘잡플렉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활용해 전면 비대면으로 마쳤다. 특히, AI 역량평가는 인공지능 분석 기술로 지원자의 인·적성 검사, 커뮤니케이션 능력, 성장 가능성 같은 다양한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식이다.

비대면 과정을 통해 선발된 신입 인턴은 3개월 동안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비대면 교육을 받았다. 신입사원은 게더타운에서 본인의 아바타로 음성 대화, 화상 회의 기능으로 동기와 소통했다. 또 신규 비즈니스 특강, OX 퀴즈, 조별 활동, 고충 상담소 등 가상 공간 안에서 실제와 똑같은 신입 교육을 받았다.

세정은 코로나19 장기화와 MZ 세대 신입 사원의 눈높이에 맞춰 비대면 채용과 교육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뿐만 아니라 기존 직원 승진교육 역시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했다. 세정 마케팅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채용과 교육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판단했다”며 “세정은 가두 점포가 많은 만큼 점주 교육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등 비대면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정은 대표 브랜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디디에두보 등 10여개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세정은 패션·유통 사업 외에도 건설, 인테리어, IT 사업, 라이프스타일 유통사업 등 5개의 관계사를 포함해 세정그룹을 이루고 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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