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반 첫 NFT 마켓 이달 31일 오픈
부산에 기반을 둔 첫 NFT(대체불가능토큰) 마켓이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문을 연다.
부산 블록체인 기업 (주)BOS는 NFT 마켓인 ‘오너마켓’(Owner Market)의 PC용 홈페이지를 오는 31일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BOS는 추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스마트폰으로도 간단하게 NFT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오너마켓 서비스 개시 첫날부터 당장 일반인들이 NFT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31일부터 BOS의 파트너사들은 오너마켓에 NFT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이날부터 오너마켓 계정과 지갑을 생성할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 파트너사들의 NFT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다.
지역 블록체인 기업 (주)BOS
‘오너마켓’ PC용 홈페이지 첫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계획
일반인의 NFT 콘텐츠 구입은 이르면 내년 1월 초반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오너마켓에서의 거래는 ‘버스’(BUS)라는 가상자산(토큰)으로 이뤄진다. 가상자산거래소에서 BUS를 구입한 후 이를 오너마켓 지갑으로 옮겨와 다시 NFT 콘텐츠를 구매하는 구조다. BUS는 현재 국내 코인마켓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결국 BUS가 상장돼야 일반인 거래가 가능해진다. 김병국 BOS 대표는 “당초 계획보다 BUS 상장이 지연되고 있지만 ‘연내 NFT 마켓 오픈’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BUS 상장 전 마켓부터 열기로 했다”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상장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너마켓에 등록될 NFT 콘텐츠는 다양하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NFT 작가 후랭키 화백의 디지털 회화 작품들이 대표적인 콘텐츠다. 한국미술협회 등록된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들도 디지털화해 NFT 형태로 판매한다. 그외 감정평가가 확인된 고려청자, 정조 이산의 작품과 같은 국립박물관의 유물, K팝 음원 등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오너마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스스로 만든 여러 콘텐츠를 오너마켓을 통해 NFT화하고, 판매할 수 있다.
한편 당초 오너마켓과 함께 올 연말 부산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던 블록체인 기업 온더의 NFT 마켓 ‘NFT On’은 오픈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온더는 28일 자사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NFT On 출시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 중 일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됐고 이에 테스트 기간을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오픈 일정은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온더의 NFT On은 온더가 발행하는 ‘톤’(TON)이라는 토큰뿐 아니라 이더리움 등 기존 가상자산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 김종열 기자 bell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