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3000명대 확진자 위중증도 시차 두고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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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중증 환자도 시간 차를 두고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부산시는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37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2만 4260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는 전날 270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금정구 한 초등학교에서 신규 집단 감염이 보고됐다. 지난 25일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같은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17명(학생 15명,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 “확산세 감소 국면”
시민참여형 방역 전략도 검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부산의 현재 위중증 환자는 53명이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1%이다. 50대 이하 위중증 환자도 7명이나 된다. 특히 이들 중 6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백신의 증상 악화 예방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새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865명으로, 전국의 하루 확진자는 한 달 만에 3000명대로 떨어졌다. 반면 전국의 위중증 환자는 1102명으로, 8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지난주(19∼25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6101명으로 전주(12∼18일) 6855명 대비 11.1% 감소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9주 만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이번 주 내에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일주일 새 30.5%에서 25.5%로 낮아졌고, 60세 이상 3차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것이 이유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이 계속 확산하던 상황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9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고 ‘시민참여형 방역전략’을 논의한다. 시민 스스로 자신의 동선을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해 확진자와 겹치는 동선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의 부담을 덜 수 있다.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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