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미, 공공 서비스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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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지하철·도서관 등 비상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손이 부족해 공공 서비스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확진 판정을 받아 업무에서 손을 놓는 공공기관 직원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빈자리가 고스란히 공공서비스에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 퀸스와 맨해튼 남부를 잇는 지하철 노선 W선이 일시 중단됐고, 다른 5개 노선의 운행이 지연됐다.

뉴욕 경찰도 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병가를 제외한 연차를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일손 부족에 뉴욕 시내의 코로나 검사소 20곳도 문을 닫았고 뉴욕시 소방당국은 시민에게 꼭 필요한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911’(한국의 119) 전화버튼을 누르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공공 도서관 상당수도 직원이 부족해 문을 닫았고 일부 병원은 의료진의 감염에 예정된 수술을 연기하거나 사정이 나은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전원하고 있다. 브로드웨이에서도 출연진과 스태프의 확진 속출에 일부 공연이 중단됐다. 뉴욕시 일부 구역에서는 코로나19 검사의 양성률이 30%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어 당분간 공공서비스 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현정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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