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잘됐다’ 65.8%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에 대해 국민 과반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0일 발표된 한국지방신문협회·조원씨앤아이의 전국 정치사회 현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8%가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잘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잘못된 결정’은 25.1%, ‘잘모름’은 9.0%였다.
민주당 지지층 찬성도 50.3%
대구·경북 긍정 응답은 78%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여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0.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85.2%)에 비해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여권 지지자들도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정의당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부정 응답(47.0%)이 긍정 응답(40.9%)을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긍정 응답 비율이 78.0%로 집계돼, 가장 높았으며 이 외에 모든 지역에서도 찬성 비율이 앞섰다. 부산·울산·경남(PK) 69.6%를 비롯, △대전·세종·충청 68.5% △강원 67.0% △서울 65.1% △인천·경기 63.6% 등이었다. 호남에서도 박 전 대통령 사면은 잘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전북에서는 ‘잘된 결정’ 59.2%, ‘잘못된 결정’ 35.8%였으며 광주·전남에서는 ‘잘된 결정’ 51.0%, ‘잘못된 결정’ 35.8%였다.
또한 모든 연령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부정을 앞섰다. △30대 60.3% △40대 59.0% △50대 70.2% △60세 이상 81.1%로 나타났다.
다만 만 18세 이상 20대 층에서만 ‘잘된 결정’이란 대답이 47.1%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이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