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생계·주거급여로 사는 민우 씨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민우 씨에게 여러분의 도움은 ‘빛’이 되었습니다.
오랜 당뇨합병증으로 시력이 나빠져, 민우 씨에게 세상은 안개가 낀 공간이었습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던 막막한 순간, 여러분의 도움으로 민우 씨는 어두운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비극적인 가족사의 여파로 한때 노숙자로 지내다 연락이 닿은 누나의 도움으로 자립을 하게 된 민우 씨. 그렇게 아등바등 버티고 있는데 심각한 당뇨합병증 진단을 받고 다시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하는 처지로 몰렸다는 그의 이야기가 올 4월 ‘사랑의 징검다리’에 실렸습니다. 재개발 보상비가 오히려 민우 씨 가족을 갈라놓은 된 사연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인슐린 주사로 어렵게 버텨도
예전처럼 일을 할 몸 안돼
임대주택 보증금 마련 등 막막
민우 씨의 이야기에 많은 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440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아 주셨습니다.
그 덕에 원룸 보증금 200만 원 등 급하게 주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남은 돈도 의료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을 잃은 상태에서 거리로 내몰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여러분의 응원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백내장 수술도 받았습니다. 본인도 힘든 사정에 있지만 노숙자로 지내던 동생을 구해 준 민우 씨 누나도 큰 감사를 전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민우 씨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예전처럼 일을 할 수 없는 몸 상태이니, 생계비와 주거급여가 수입의 전부입니다. 월세와 병원비를 내기에도 너무 버겁습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첫째를 포함해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누나도 사실 아픈 동생을 챙길 형편이 아닙니다. 건강을 되찾으려면 좋은 걸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민우 씨에게 사치입니다.
월세 부담을 덜어 보려, 대한주택공사 매입임대주택을 신청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내 받은 주택의 대부분은 보증금이 600만 원가량으로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보증금을 모으려면 매달 지출을 줄여 차곡차곡 모아야 하는데, 당장 의료비도 버겁기 때문에 임대주택 입주의 기회는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새벽에 일어나면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민우 씨. 너무 치료가 미뤄진 탓인지, 백내장 수술 뒤에도 눈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우 씨가 의료비 부담에서 벗어나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더 여러분의 따뜻한 용기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안락2동행정복지센터 장태정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또는 부산은행 인스타그램(@bnk_busanbank)에서 ‘좋아요’ 클릭.
△지난 24일 자 민준 할아버지 후원자 69명 328만 2260원(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공감클릭 100만 원)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지난 17일 자 리나 씨 사연
지난 17일 자 리나 씨 사연에 111명의 후원자가 495만 3260원을, BNK 부산은행 공감기부를 통해 808명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병원비와 태어날 아이의 양육비,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리나 씨는 아이가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건강하게 태어날 것 같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앞으로도 희망을 지키며 힘차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