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호랑이, 임인년 한 해 광안리해수욕장 수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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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을 앞두고 광안리해수욕장의 검은 호랑이 조형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 수영구청은 “2022년 임인년을 맞아 구민 건강과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자 광안리해수욕장에 검은 호랑이 조형물과 빛 터널, 소망탑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포토존 황소 조형물 대체
시민 건강·소망 기원 위해 설치
빛 터널·소망탑도 2월까지 운영

올 1월 수영구청이 광안리 해변에 설치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끈 황소 조형물은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로 옮겨졌고, 그 자리를 검은 호랑이 조형물이 대신하게 됐다.

검은 호랑이 조형물은 길이 2.6m, 높이 1.4m 크기의 유리섬유플라스틱(FRP) 재질로 실제 호랑이 모습과 유사하게 제작됐다. 2023년 새 조형물이 설치되기 전까지 검은 호랑이 조형물은 약 1년 동안 광안리 해변에서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빛 터널과 소망탑은 내년 2월 설 연휴까지 운영된다. 소망탑에는 주민이 직접 소망카드에 새해 소원을 적어 매달 수 있다.

수영구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언택트 소망함도 함께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소망카드함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수영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접속해 새해 소망 글을 남기면 된다.

구청은 주민들이 소망탑에 부착한 소망카드는 탑을 철수할 때 수거해뒀다 2월 말 정월대보름 전통 달집 태우기 행사 때 소각할 계획이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검은 호랑이 조형물은 용맹하고 도전적인 호랑이의 기운을 전하는 새해 대표 포토존이 될 것이다”며 “반짝이는 새해로 나아가는 바람을 담은 빛 터널과 새해 소원을 직접 적어 달 수 있는 소망탑도 설치해 코로나로 위축된 상황에서 작은 즐길 거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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