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산국세청장에 노정석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에 노정석(53) 현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 선임됐다. 올해 7월 취임한 김창기 부산청장은 후배들을 위해 이달 말 명예퇴직했다.
국세청은 “31일자로 부산지방국세청장 등 고위 공무원단 가급과 나급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를 통해 12월말 명예퇴직에 따라 발생한 고위직 공석을 충원하고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와 법인세 신고 등 내년 상반기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청 조사3국장 등 요직 거쳐
7월 취임 김창기 청장은 명퇴
신임 부산청장으로 선임된 노정석 청장은 서울 대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조사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 직전에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에 재직하면서 납세자 성실신고를 적극 지원해 성실납세 문화를 만드는 등 안정적 세수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직시절 부산에 근무한 적은 없어 이번이 부산지역 첫 발령이다. 국세행정에 대한 전문성이 매우 높고 소통을 중요시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어 후배들이 잘 따른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지방국세청장에는 이현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이,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김태호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현규 청장은 1984년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청 조사3국장과 부산청 조사2국장 등을 거쳤다. 서울청 조사3국장 시절에는 탈세제보와 FIU 정보 등 과세인프라를 활용해 지능적인 탈세유형을 다양하게 발굴했다. 김태호 청장은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 등을 거쳤다.
또 부산청 조사1국장에는 이승수, 조사2국장에는 김대원 국장이 선임됐다. 두 사람은 국립외교원 파견 등 근무를 거쳤다. 김재웅 부산청 1국장과 이성진 2국장은 국세청 본청으로 발령받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