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2명의 새 부산 갈매기, 지역 안착
지역 정착 공공기관 직원들
부산에는 금융, 해양·수산, 영화 등 지역의 주요 산업과 관련한 공공기관 13곳이 이전했다.
30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부산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해양·수산 관련 기관 4곳과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금융 관련 기관 4곳이 이전했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영화·영상 관련 기관 3곳과 한국남부발전(주)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도 부산으로 왔다.
문현동·동삼동·우동 센텀 클러스터
금융·해양수산·영화영상 13곳 이전
이들 기관은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해 2017년 완료했다. 이전 공공기관의 총 인원은 3262명이며 이전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4127억 원이었다.
이들 기관은 영도구, 남구, 해운대구 등 산업 특성에 따른 클러스터로 이주했다. 해양·수산 관련 기관 4곳은 영도구 동삼동 일대 해양수산 클러스터, 금융 관련 기관 4곳은 남구 문현동 금융 클러스터, 그리고 영화·영상·게임 관련 기관은 해운대구 우동 센텀 클러스터에 터를 잡았다.
공공기관 이전 사업은 2003년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방침’에 따라 본격화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시 부산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동아시아 최대 교역 도시인 점을 감안해 부산을 해양수산과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했다”며 “또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부산은 영화·영상 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어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