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무역액 사상 최대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의 무역액은 1조 2596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수입 역시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년비 25%↑ 1조 2596억 달러
한국, 세계 무역순위 8위로 상승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644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2018년의 6049억 달러보다 396억 달러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2019년과 지난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수출은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2010년(28.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달성했다.
수출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올해 예산(607조 7000억 원)보다 103조 원 많은 737조 7000억 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수입은 31.5% 늘어난 615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이 6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수출·수입 증가에 힘입어 한국의 세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한 계단 올랐다.
2007~2009년 11위였던 한국의 무역 순위는 2012년 8위까지 상승했었다. 그러다 2013년 9위로 내려온 뒤 줄곧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지난해 10월 ‘사상 최단기간 연간 무역 1조 달러’ 돌파 기록을 세워 사상 최대 무역액 달성 기대를 모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주요국의 무역이 동반 성장하는 가운데 무역 순위를 끌어올린 것은 유의미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송현수 기자 so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