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읽기 쉬운 한글체 공인 쓴다
경남 창원시가 각종 공문서 발송이나 교부 문서 등에 사용하는 공인을 누구나 알아보기 쉬운 한글체로 변경한다.
시민 친화적이고 읽기 쉬운 한글로 변경된 공인은 오는 13일 창원특례시 출범에 맞춰 사용된다.
기존 전서체 해독 어려워 불편
시장 직인 등 105점 모두 바꿔
그동안 창원시 공인에 사용된 ‘한글전서체’는 글자 획을 임의로 늘이거나 꼬불꼬불하게 구부려 써 인영을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다는 게 창원시의 설명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7월 ‘창원시 공인 조례’ 일부를 개정하고, 서체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지역 내 창동예술촌 입점 작가인 서지회 씨의 손글씨를 받아 ‘창원시장인’ 직인(사진)을 개각했다.
시장직인과 함께 창원시 소속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직속기관장, 사업소장, 구청장과 읍·면·동장 직인 등 모두 105점을 간결한 한글 인영으로 일괄 바꿨다.
시는 다른 공인의 경우 폐기 또는 재등록 사유가 발생할 때마다 공인을 바꿔 나갈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공인 개각은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