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올해도 1조 6000억 발행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1조 6000억 원 규모로 발행된다.
부산시는 2일 “국비 지원이 축소되었지만 시비를 투입해 동백전을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발행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비 축소에 시비 투입 결정
충전한도 연말까지 월 50만 원
1월 현재 동백전 캐시백 요율은 지난달과 같은 10%다. 단, 개인 충전한도가 월 50만 원으로 줄었다. 개인별 캐시백은 월 최대 5만 원인 셈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상반기 동백전 개인 충전한도를 월 30만 원까지로 제한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와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하반기에 한시적으로 충전한도를 100만 원까지 높였다.
올해부터 정부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율이 종전 8%에서 4%로 감소했다. 시는 개인 충전한도를 30만 원으로 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50만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시는 올해는 충전한도를 연말까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백전은 2019년 12월 시작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2조 8000억 원을 누적 발행했다. 단순 결제 플랫폼에서 벗어나 전용 온라인 쇼핑몰 ‘동백몰’과 ‘기부서비스’를 도입했고, 지난달부터 동백택시를 추가했다. 이달에는 부산 공공배달앱인 ‘동백통’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권상국 기자 k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