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체감경기 넉 달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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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가 차갑게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지난해 12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39.3으로 전월 대비 26.9포인트(p) 급락했다. 9월 이후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넉달 만에 하락 전환된 것.

지난해 12월 BSI 39.3 급락
전통시장도 66.2로 17.6P↓

앞서 소진공은 지난달 17일과 19~22일, 5일간 소상공인 2400명을 상대로 체감경기 조사를 실시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급랭한 것은 지난달 6일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방역패스 적용 시설이 식당·카페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확대된 데 이어 같은 달 18일부터는 방역 조치마저 더 강화됐다.

지난달 18일부터는 전국의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4명으로 더 줄었고, 식당 등의 매장 내 영업시간이 밤 9시로 제한돼 연말 대목만 바라보고 있던 소상공인의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

한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1월 경기 전망도 악화됐다. 소상공인의 1월 전망 BSI는 66.6으로 전월 대비 18.8p, 전통시장은 66.2로 17.6p 각각 하락했다. 둘 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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