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 급증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이하 경자구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최근 3년 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경자구역 FDI는 신고기준으로 전년 대비 42.8% 증가한 13억 1000만 달러, 도착기준으로 126% 늘어난 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3억 1000만 달러
최근 3년 내 최고 실적 달성
이는 최근 3년 내 최고 실적이다. 이로써 2003년 경자구역 제도 도입 이후 신고기준 누적 FDI는 205억 달러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는 “경자구역 개발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이 재편되면서 외국인직접투자 여건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FDI 실적을 경자구역별로 보면 인천 7억 1000만 달러, 부산진해 2억 9000만 달러, 동해안권 1억 달러, 경기 9000만 달러, 광양만권 8000만 달러, 충북 2000만 달러, 대구경북 1000만 달러 순이다.
산업부는 “신규로 지정된 광주와 울산을 제외한 7개 모든 경자구역에서 외국인투자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으며, 인천과 부산진해 지역으로의 외국인투자 집중도는 완화되어, 경자구역의 외투 유치에 있어서도 지역균형발전 성과를 이룩한 한 해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FDI 실적을 보면, 대상별로는 그린필드형 투자,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투자,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중화권·필리핀발(發)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특히 사업장 신·증축이 수반되는 그린필드형 투자 유입은 12억 8000만 달러로 전체 실적의 98%를 차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