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케어, 길고양이 무료 화장 캠페인 부산 전역 확대
부산 강아지 장례식장 펫로스케어가 길고양이 무료 화장 캠페인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다.
펫로스케어(대표 조중헌)는 최근 부산시와 ‘길고양이 하늘소풍 도우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와 ‘하늘소풍 도우미 업무협약’
존엄사 차원 지난해 민간 업체 최초 시행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따르면 전국에 서식하는 길고양이 수는 약 100만 마리로 추정된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 탓에 평균 수명이 3년도 채 되지 않는다. 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사고 이른바 로드킬(road kill)로 희생된 길고양이도 11만 3000여 마리에 달한다.
길고양이 사체는 관할 구청에서 의료폐기물로 처리하고 있지만 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인도적인 처리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같은 고민을 하던 펫로스케어는 길고양이의 존엄사를 위해 지난해부터 민간 업체 최초로 길고양이 무료 화장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부산 북구와 동물사랑 네크워크 캠페인 업무협약을 통해 북구에서 한정적으로 진행해 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부산 전역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
펫로스케어 조중헌 대표는 “길고양이가 죽음을 맞아도 방치되거나 장례 비용이 부담돼 사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동물보호가들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동물보호단체 후원, 길냥이 사체 무료 화장 캠페인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길고양이 사체를 발견하고 화장을 원할 경우 펫로스케어로 연락해 화장 시간을 조율하고, 사체를 업체로 이송하면 된다.
이상윤 선임기자·김수빈 부산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