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 관련 85억 횡령’ 수자원공사 직원 구속기소
부산 강서구 일대에서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이 수십억 원의 공금을 빼돌린 혐의(부산일보 2021년 10월 22일 자 8면 보도)로 재판에 넘겨졌다.
5일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A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업무상 횡령)로 구속기소했다.
A 씨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에코델타시티 사업의 회계 업무를 담당하면서 수자원공사가 이미 납부한 취득세 고지서를 따로 보관해뒀다가 공사에 중복으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약 85억 원의 사업비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수자원공사는 자체 감사를 통해 A 씨의 횡령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달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당초 A 씨와 함께 수사를 받던 수자원공사 전 직원 B 씨는 이번 범죄와 무관한 것으로 판단돼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했다.
탁경륜 기자 ta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