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부산점 이색 플로깅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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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범일동의 터줏대감인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임인년 새해를 맞아 이색 플로깅 행사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과 동구청은 7일부터 내달 28일까지 ‘호랭이 어슬렁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친환경 액티비티 ‘호랭이 어슬렁길 플로깅’을 진행한다.

동구 일대는 예로부터 산세가 험하고 삼림이 울창하여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다고 알려져 있다. 동구 범일동과 부산진구 범천동 사이를 흐르는 하천은 ‘범내’라 불릴 정도였다.

동구청과 ‘호랭이 어슬렁길’ 진행
참여자에 위생장갑 등 키트 제공
기관 봉사점수·백화점 포인트도

현대백화점은 매장이 위치한 범일동을 비롯해 동구 관내에 유독 호랑이에서 유래된 지명이 많다는 데 착안해 ‘호랭이 어슬렁길’을 무대로 한 플로깅 등 임인년 첫 테마 행사인 ‘범일로드’를 기획했다. ‘호랭이 어슬렁길 플로깅’을 원하는 참여자는 백화점 6층 데스크나 1365 자원봉사 포털 홈페이지에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자에게는 손소독제와 생분해비닐, 메달, 위생장갑이 담긴 플로깅키트가 제공된다.

내달 28일까지 플로깅을 즐긴 후 #현대백화점, #더현대플로깅 해시태그와 인증샷을 남긴 뒤 데스크에서 알리면 된다. 참여자에게 동구청은 공공기관 봉사점수 2시간을,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포인트 3000점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범일로드’ 행사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오원영 작가의 초대형 설치 작품인 ‘화이트 타이거’를 백화점 정문에 전시하는 한편 행운 포스터와 스포츠·명품 할인 행사, 참치해체쇼, 경품 제공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환경보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플로깅을 준비했다”며 “향후 지역상생과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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