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 발사, 700km 표적 명중”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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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700km 거리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미사일의 능동구간 비행조종성과 안정성을 재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에 새로 도입된 측면기동기술의 수행능력을 평가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미사일은 발사 후 분리돼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비행구간에서 초기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으로 120㎞를 측면기동하여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하였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다계단활공도약비행과 강한 측면기동을 결합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조종성과 안정성이 뚜렷이 과시하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통신은 “당중앙은 시험발사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해당 국방과학연구부문에 열렬한 축하를 보내였다”고 전했다. 통상 ‘당중앙’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말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 10분쯤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존 미사일방어(MD)체계로는 요격이 어려워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북한은 지난해 9월 28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중국·러시아도 앞다퉈 개발에 몰두 중이다. 한국은 2020년 8월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개발 사실을 처음 밝혔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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