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 코로나 신규확진자 8000명대…작년 9월 이후 처음
코로나19 '제6차 유행기'인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해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000명을 넘어섰다.
NHK방송 집계에 따르면 8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오후 6시 현재까지 8000명 선을 넘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8000명을 넘은 것은 작년 9월 11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집계에 따르면 수도 도쿄에서만 12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곳곳에서도 작년 9월 이후로 일간 최다치의 감염자가 나왔다.
도쿄의 경우 이날 신규 감염자 수가 1주일 전에 비해 16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일본 정부는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오키나와현과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에 우선해 중점조치(중점조치)를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적용한다.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을 광역단체장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중점조치 발동은 작년 10월 4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정권이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작년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전국의 하루 신규 감염자가 200명 미만인 날이 많을 만큼 진정세를 보였지만, 작년 11월부터 오미크론이 서서히 확산하는 가운데 연말연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9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까지 늘었고, 1월 3일에는 800명 가까이 나왔다. 이어 4일 1200명대, 5일 2600명대, 6일 4400명대, 7일 6200명대에 이어 이날 8000명대로 올라섰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