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회 의원 등 ‘노 마스크 파티’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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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며 홍콩 방역 상황이 엄중해진 가운데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 20명과 정부 고위 관리 13명이 참석한 ‘내로남불’ 생일 파티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지지도가 떨어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정치 생명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최고위직 포함 30여 명
격리시설 동시 수용 상황 발생
캐리 람 장관 정치 생명 영향

람 장관은 지난 7일 밤 성명을 통해 지난 3일 밤 한 생일파티에 참석한 최고위 관료 13명이 정부 격리시설에 수용되며 이들의 업무는 즉각 중지된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파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왔으며 참석자 170여 명 중 100명가량을 21일간 격리시설에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파티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홍콩 대표 중 하나인 위트먼 헝의 생일 축하 자리였다. 당국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파티에 참석하지 말 것을 권고한 상황에서 헝 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노래를 부르고 술을 먹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에 대해 친중 진영은 오히려 오미크론 지역 감염을 부른 항공승무원들에게 책임을 돌려 비난은 더 거세지고 있다. 이현정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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