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공약’ 맞붙은 이재명-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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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vs‘59초 영상’ 주도권 경쟁

대선 레이스의 공약 경쟁이 생활밀착형 ‘마이크로 타깃’형으로 세밀해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9일까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이라는 이름의 43번째 생활밀착 공약을 선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자제품과 가전제품의 소비자 수리권을 확대하겠다”며 “(제조사의)수리용 부품 보유 기간을 확대하고, 수리 매뉴얼 보급 등으로 제품을 편리하게 고쳐 쓸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세먼지 맞춤형 대책, 대중 골프장 요금 억제 등이 지난 주말에 발표된 소확행 공약이다.

이 후보의 소확행 공약은 회를 거듭하며 주목받는 분위기다. 특히 탈모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소확행 공약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반향이 컸다. 그동안 면접준비 지원금 지급,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제도 확대, 시세조정 과징금 제도 도입, 아동급식 개선, 초등학교 3시 하교 등이 담겼다. ‘나를 위해, 이재명’ 슬로건과 합쳐지면서 상승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59초’ 영상으로 공개하며 주도권 경쟁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이달 8일 공개된 영상에서 이준석 대표,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과 함께 출연해 전기차 충전 요금을 동결하고 지하철 정기권을 버스 환승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석열씨의 심쿵약속’ 시리즈도 시작했다. 9일 네 번째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온라인 게임의 본인 인증 절차를 개선하겠다”며 ‘온라인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는 나라’를 제시했다.

윤 후보 선대본부는 “심쿵약속은 국민 모두를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하는 후보가 공약을 통해서라도 한 분 한 분께 인사를 드리겠다는 생각과 ‘내 삶, 내 가족과 이어지는 생활 공약‘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택시 운전석 보호 칸막이 설치지원’ 약속이었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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