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 역대 최대… K푸드의 힘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5990만 달러(약 1922억 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김치 무역수지도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흑자(1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김치 수출은 연평균 18%씩 증가했으며,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2021년 89개국으로 10년간 28개국이 늘었다.
지난해 1억 5990만 달러 기록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흑자
이런 성과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 중시 트렌드가 확산하고 K팝 등 한류 열풍으로 김치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김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민간의 노력과 정부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이기도 하다. 일례로 농식품부는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한국산 김치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김치 큐알(QR) 코드를 제작해 활용했다. 전 세계적인 물류난 와중에 국적 선사 HMM(옛 현대상선)과 협업해 미국과 호주행 노선에 농식품 전용 선적을 확보하기도 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의 대표 주자인 김치 수출을 늘리고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더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