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급부상에 야권 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로
20대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당내 갈등,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맞물리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윤석열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모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42.3 VS 이재명 28.9
윤석열 땐 오차범위 내 박빙
다자 땐 이 34.1 윤 26.4 안 12.8
서던포스트가 CBS의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P)), 안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안 후보는 42.3%로 이 후보(28.9%)를 13.4%P 격차로 따돌렸다.
반면 윤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면 윤 후보는 34.4%, 이 후보는 33.6%로 오차 범위 내 박빙이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 44.3%, 반대 37.8%, 모름·무응답 18.0%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단일화를 가정하지 않은 다자 대결의 경우 이 후보 34.1%, 윤 후보 26.4%, 안 후보 12.8%로 집계됐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6%P 하락하고, 1.2%P 상승하는 등 미세한 움직임을 보인 반면, 안 후보는 6.0%에서 배 이상으로 급등한 것이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