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8위… 임성재 새해 샷감 ‘굿’
PGA 개막전 24언더파 기록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8타를 친 임성재는 새해 첫 대회에서 미국 캐빈 키스너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톱 10에 진입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PGA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 공동 5위에 이어 2년 연속 톱10에 들어 세계 주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에서 21만 7500달러의 상금도 챙겼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정상에 올라 2년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참가 자격을 얻었다.
임성재는 3라운드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공동 선두 그룹과 6타차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흘렀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퍼트에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 1위와 10타 차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호주 출신 카메론 스미스가 34언더파(25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존 람(스페인)은 1타 차 2위를 차지했다. 한국 김시우(27)와 이경훈(31)은 각각 공동 23위와 공동 33위에 올랐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