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출향 인사 우대합니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남 김해시가 출향인사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출신임을 확인하는 증명서(신분증) 발급을 추진한다. 김해 출신으로서 정체성과 유대감을 부여해 지역 발전과 홍보로 승화시키려는 것이다.

김해시는 출향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증명서이자 신분증인 ‘김해향인(鄕人)’ 발급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김해향인은 지역출신임을 증명하는 신분증 역할을 하며, 출향인의 애향심 고취는 물론 출향 2세들에게 김해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유대감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김해향인 증명서의 모양과 크기를 놓고 막바지 조율중이며, 주민등록증 크기에 김해를 상징할 수 있는 모양과 디자인을 첨부할 계획이다.

증명서 발급대상은 가족관계등록부상 등록기준지를 김해에 둔 사람이나 1년 이상 김해에 주민등록을 둔 적이 있는 사람 등이다. 증명서 발급은 제반 행정절차와 홍보가 마무리되는 오는 3월부터 시작한다.

시는 증명서 발급을 위해 지난해 말 김해시 출향인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증명서 홍보를 위해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 ‘향우 코너’를 개설해 향우 모집 등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선다.

김해향인 발급자에겐 다양한 혜택도 준다. 시가 설치하고 운영 중인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과 감면 등 김해시민과 동등한 혜택이 부여된다. 더 나아가 관광과 숙박, 음식점 등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업무 협약을 통해 할인 혜택 등을 점차 늘려 나간다.

한흔희 김해시 자치행정과장은 “출향인사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 홍보와 발전을 꾀하기 위해 출향인사 증명서 발급 시책을 추진한다”며 “많은 출향인사들이 호응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