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여론조사에 휘둘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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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매일 발표되다시피 하는 여론조사기관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하루하루 쏟아지는 후보와 후보 측근의 이슈와 관련해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뀐다. 며칠 상간에 1, 2%도 아닌 10% 가깝게 지지율 변화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국민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각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성향과 호감도, 신뢰성 등에 바탕을 두지 않고 후보자가 눈물로 호소하는 사과 한마디나 당선 후 지켜질지 모르는 공약 하나에 출렁거리는 게 작금의 지지율 조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여론 조사 결과가 과연 대선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정서와 일치하는 것인가? 연민과 여론에 호소하는 사과나 선심성 공약은 일시적으로 여론을 자극한다. 특히 유권자의 객관적인 판단보다 주관적인 감성을 자극한 결과는 아닌지 의문이다. 대선을 치르는 후보나 그 열성 지지자들은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다시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하고자 한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이러한 현실을 냉철히 살펴봐야 한다. 한 영화 속의 대사처럼 우리 국민들은 ‘순간적으로 달아올랐다 식어버리는 냄비’가 되어서도 안 될 것이라 본다.

이제 두 달 정도 남은 대통령 선거, 매일 출렁이며 변화무쌍하게 오르고 내리는 여론 조사의 들러리가 아닌 유권자 개인의 뚜렷한 국가관과 정치관으로 후보자의 진실성, 신뢰성, 공정성, 미래 비전 등을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모든 국민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당당한 주권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종대·부산 사상구 백양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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