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양극재 ‘상생형 일자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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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을 적용한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이 건설된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경제주체가 고용·투자·복리후생 등의 분야에서 합의를 이루고 이에 기반해 벌이는 사업으로, 광주·밀양·횡성·군산·부산에 이어 구미가 6번째다.

정부는 11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부산·광주 등 이어 국내 6번째
전기차 50만 대분 양극재 양산
부지 50년간 무상임대 등 혜택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이 완공되면 이차전지 소재 비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가 국내 업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연간 고성능 전기차 5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구미 산단의 힘찬 부활은 구미형 일자리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이번 투자로 82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겨난다.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산단 부지 50년간 무상임대,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제공 등을 약속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착공식에서 이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군위·의성에 건설하는 통합 신공항 등을 통해 세계적인 투자 환경을 갖춰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글로벌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을 지속해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는 LG화학 자회사인 LG BCM 등이 주요 기업으로 참여해 2024년 9월까지 4754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인 연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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